미국방문 충청유교 국제 네트워크 구축 및 시설사례조사

[당진신문] 기호유학의 중심인 충청유교가 중국, 베트남, 일본에 이어 미국 관계기관과 해외교류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충청유교문화원이 조성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해외 관계기관과의 교류는 충청유교의 국제적 위상을 재정립하는 한편 국제 교류를 기반으로 한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이종수) 충청유교문화원 준비단은 지난 6월 3일 미국 하버드대학교 옌칭도서관, 한국학연구소 등을 방문하고 향후 유교문화 관련 학술교류를 위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충청유교문화원 운영을 준비하고 있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논산시와 충남개발공사 관계자들이 함께 동행하여 미국 뉴욕과 보스턴 지역 박물관, 미술관, 공공시설물에 대한 사례 조사와 함께 충청유교문화원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 이루어졌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이종수 원장은 하버드 대학교 옌칭도서관 제임스 정(James Cheng) 관장에게 옌칭도서관이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자료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도서관인 만큼 향후 한국학 자료에 대한 상호 정보교류를 제안했다.

이에 제임스 정 관장은 옌칭도서관은 한국학 자료에 대한 정보교류가 충분히 가능하며 디지타이징 등을 통해서 거리를 극복하고 공동 정보망을 구축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보자고 화답했다.

또한 하버드 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는 충청지역의 유교문화 뿐만 아니라 백제, 내포와 관련된 지역문화 자료에 대한 수요가 미국에서도 있는 만큼 기관간 학술자료 교류를 희망했다.

이어 대표단은 옌칭도서관에 있는 충청권 고서 등 17종 자료를 확인하였다. 옌칭도서관은 사계 김장생의 ‘의례문해(疑禮問解)’,  신독재 김집의 ‘신독재선생전서(愼獨齋先生全書)’, 팔송 윤황의 ‘팔송봉사급부록(八松封事及附錄)’, 노성궐리지 등 충청권 자료도 상당수 소장하고 있어서 향후 교류를 통한 전수조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대표단은 하버드 대학교 방문협의와 함께 하버드 피버디 민족고고학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MIT박물관 등을 방문하면서 충청유교문화원 콘텐츠 구성을 위한 사례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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