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택배의 시청·복지타운 물량 최종 전달...타 택배업체 확대 기대 

[당진신문] 당진시니어클럽이 시장 진입형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당진시니어클럽은 5일 개소식을 갖고 공공시설 실버택배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사진제공=당진시청
당진시니어클럽은 5일 개소식을 갖고 공공시설 실버택배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사진제공=당진시청

당진시니어클럽(관장 임미숙, 이하 시니어클럽)은 5일 개소식을 갖고 공공시설 실버택배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공공시설 실버택배는 충남도내 최초로 시행하는 시장형 노인일자리사업으로, 대상 공공시설은 당진시청과 당진종합복지타운이다. 

시니어클럽은 이 두 곳의 유휴공간을 활용, 집하장을 설치해 노인들이 이곳에서 시청사와 복지타운에 배달되는 택배를 택배물건을 분류해 배송을 대행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에서 탈피해 민간 택배업체(롯데택배)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업의 새로운 시장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당진시니어클럽은 올해 6개월 동안 시범운영을 거쳐 2020년부터 공공시설 실버택배를 연중 운영할 계획이며, 이 사업에 다른 민간 택배업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공공시설 실버택배 사업에 앞서 당진시니어클럽은 이미 다양한 시장진입형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황혼기 노인들의 새로운 도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일자리 사업을 통해 어떤 노인들은 직접 만든 두부를 만들어 판매하는가 하면 다른 어르신들은 바리스타가 되어 직접 ‘실버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또 다른 노인들은 집 밥의 맛을 느껴볼 수 있는 ‘청춘식당’을 운영 중이다.

이렇게 당진시니어클럽이 운영 중인 시장진입형 사업은 택배 사업을 포함해 현재 10개에 이르는데, 공공기관 택배 사업 외에도 이달 중순 경 축협마트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두부를 판매하는 사업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인 만큼 올해 안에 시장진입형 사업은 모두 11개 사업으로 확대된다.

당진시 관계자는 “시장진입형 일자리 사업은 일종의 어르신들을 위한 자활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당진 시니어클럽의 11개 시장진입형 사업을 통해 모두 140여 분의 어르신들이 일을 하고 계시다”며 “직업능력 배양으로 경제적 자립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 시니어클럽의 일자리 사업은 시장진입형 외에도 공익형과 인력형 일자리 사업도 있으며, 3대 분야 사업을 모두 합할 경우 440여 명의 노인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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