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문화제 이철수 집행위원장

“먹거리 부족하다는 의견 많아...민원 발생하지 않게 운영”
심훈상록수컵 대회 준비...올해는 청소년 풋살, 야구대회 개최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당진의 오래된 지역축제인 ‘제43회 심훈상록문화제’가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시청일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 심훈상록문화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이에 제43회 심훈상록문화제 준비가 한창인 이철수 집행위원장을 만나 현 준비현황을 알아봤다.

올해 심훈상록문화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열린다.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보이는데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나?
현재 심훈상록수컵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당진시야구소프트볼협회와 당진시풋살연합회를 통해 YMCA와 공동주관으로 청소년 풋살대회와 야구대회를 올해 개최할 계획이다. 옛 상록문화제에서는 씨름대회, 마라톤 대회 등 스포츠 관련 대회가 있었지만 상록문화제가 문화예술 쪽으로 축제가 자리매김하면서 차츰 사라졌다. 올해부터는 스포츠 대회를 조금씩 늘려 가까운 지역인 예산의 윤봉길배 전국배드민턴대회처럼, 내년에는 상록문화제에서도 심훈배 전국 배드민턴 대회를 준비해볼 생각이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어떻게 되나?
오는 9월 20일부터 진행되는 상록문화제 첫 날은 매해 개최된 청소년 백일장과 기타체험부스가 운영되며 특별히 주민자치회와 함께하는 경연대회와 대덕동, 우두동, 원도심, 터미널 등에서 열리는 게릴라 콘서트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튿날 9월 21일에는 개막식 공연과 전국시낭송대회, 문학 강연, 공모선발 무대공연 등이 시청일원에서 진행되며 9월 22일 마지막 날에는 폐막식과 더불어 노래자랑 본선, 가족 골든벨, 심훈문학상 시상 및 대회시상식으로 화려하게 마무리 할 계획이다.

오래된 지역 축제지만 매년 민원으로 인해 장소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장소도 매번 바뀌다보니 많은 시민들이 헷갈려하기도 한다.
시민들이 어울리는 지역축제이지만 매해 개최장소를 선정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시청일원에서 열린다. 여러해 전 문예의전당과 재작년에 어름수변공원에서 상록문화제를 개최했을 때 주변 거주지 시민들의 민원이 많았던 일이 있어 작년부터는 시청일원으로 옮겼고 앞으로도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비싼 음식값, 소음 등 여러 문제들로 중단된 야시장이 다시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상록문화제는 한동안 뜸했던 야시장을 올해부터는 운영할 계획이다. 축제기간동안 축제를 즐길 먹거리가 부족하다는 시민들의 의견도 여러 차례 있어서 올해부터는 당진시외식업지부와 협의하여 저녁시간대는 음악을 끄는 등 거주지 주변 시민들의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 야시장을 활발히 운영할 계획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시민 여러분이 다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축제가 상록문화제다. 지역민들의 오래된 축제인 만큼 볼거리 많고 행복한 축제를 위해 집행위원회에서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함께하는 이번 축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 또 배려로 모두가 즐거운 축제로 기억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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