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정부 보급종 벼의 약 11% 대체효과 기대

[당진신문] 당진시가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우수 벼종자 공급을 위해 석문간척지에 채종포 운영에 나섰다.

못자리를 마친 채종포(사진제공 당진시)
채종포에 사용하기 위해 키우는 모(사진제공 당진시)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윤재윤)는 지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에 걸쳐 당진시 고대면 슬항리 석문간척지에서 15.6㏊의 채종포 논에 벼 모내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채종포는 씨앗을 받기 위하여 특별히 마련하여 가꾸는 논과 밭을 말하는 것으로 이번 모내기 역시 지역 농업인들의 정부 보급종 벼 부족에 따른 고충 해결을 위해 추진됐다.

모내기에는 지난해에 이어 당진의 대표 브랜드 해나루쌀의 원료곡인 삼광벼를 비롯해 새일미와 해담 등 3개 품종이 사용됐다.

센터는 향후 병해충 방제와 혼종방지 등 철저한 관리를 통해 순도 높은 벼를 생산해 지역 농업인들에게 양질의 벼 종자를 내년 2월부터 4월 중순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벼 종자 채종포 운영으로 약 100여 톤의 벼를 채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수치는 논 면적 1만9000여 ㏊에 필요한 벼 종자 950톤의 약 11%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모내기에 나선 벼종자 채종포(사진제공 당진시)
모내기에 나선 벼종자 채종포(사진제공 당진시)

한편 센터는 2013년 전국 최초로 종자은행을 운영해 우수 보급종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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