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활동 지원 위해 간척농지 4곳에 시범 운영

[당진신문] 당진시가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맞아 전국에서 최초로 여성농업인 불편 해소를 위해 간척지에 간이 화장실을 설치해 한 달 간 시범운영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석문면 교로리의 간척지에 설치된 간이화장실(사진제공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의 간척지에 설치된 간이화장실(사진제공 당진시)

최근 농촌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농업 노동력이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 농업인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지만 여성농업인들을 위한 편의 시설 부족과 인권 보호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당진시는 여성 농업인의 인권 증진과 편의성 증진을 위해 석문·대호 간척지 내에 이동식 간이 화장실 4개소를 설치했다.

이동식 간이 화장실이 설치된 간척지의 경우 일반 농경지와 달리 대규모로 조성된 특성 상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마을회관이나 집과 멀어 평소 여성농업인들이 영농활동을 할 때 불편을 겪던 지역으로, 당진의 경우 전국 최대 규모의 간척지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간이 화장실이 설치되면서 시는 여성농업인들의 불편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설치된 간이 화장실의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고 이용 사항을 파악해 하반기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며 “여성친화도시에 걸맞게 앞으로도 여성농업인의 인권과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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