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 사전 방제 및 발병 시 조속한 대응 강조

[당진신문] 충남도 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는 최근 평균 기온이 빠르게 상승해 구기자 해충 및 바이러스병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가에 적극적인 방제를 당부했다.

구기자 재배 현장의 대표적인 해충인 구기자뿔나방, 열점박이잎벌레, 혹응애, 복숭아혹진딧물 등은 주로 신초를 공격해 농가에 더욱 큰 피해를 입힌다.

이들 해충이 발생하면 적용약제를 이용해 발생 초기에 방제해야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기온이 높은 오후 12∼4시를 피해 약제를 살포해야 약해를 피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꽃노랑총채벌레를 통해 감염되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병도 구기자에 발생할 수 있다.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에 감염된 구기자는 다음해 신초의 잎이 오글거리고 연한 반점이 생기는 등 감염 증상이 나타난다.

바이러스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바이러스 진단 키트를 이용해 농가에서도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구기자연구소로 잎을 가져와 감염 여부를 진단 받을 수도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바이러스병이 의심되는 농가를 현장 방문해 감염 여부 진단과 관리 방법 상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손승완 연구사는 “아직까지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를 방제할 수 있는 약제가 없어 총채벌레 방제가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는 감염 부위를 제거해 새로운 줄기를 키워 재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근 발생량이 증가하는 바이러스병을 집중 연구해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예방책 및 관리법 마련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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