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례음식 만들 때 주의할 점?
1. 고춧가루, 마늘 양념은 하지 않는다.
2. 국물있는 음식(탕, 면, 식혜)는 건지만 쓴다.
3. '치' 자가 들어간 생선(꽁치, 갈치, 삼치), 비늘있는 생선(잉어)는 쓰지 않는다.
4. 붉은 팥은 안쓰고 흰고물로 쓴다.
5. 복숭아는 쓰지 않는다.
● 절의 종류와 절하는 대상
남녀의 절과 경례는 읍례의 경우와 같이 대상에 따라 절의 종류가 다르다.
① 큰절
· 명칭 : 남자는 계수배(稽首拜), 여자는 숙배(肅拜)이다.
· 대상 : 자기가 절을 해도 답배(答拜)를 하지 않아도 되는 높은 어른에게나 의식행사에서 한다. (직계존속, 배우자의 직계존속, 8촌 이내의 연장존속, 의식 행사)
② 평절
· 명칭 : 남자는 돈수배(頓首拜), 여자는 평배(平拜)이다.
· 대상 : 자기가 절을 하면 답배 또는 평절로 맞절을 해야 하는 웃어른이나 같은 또래끼리 사이에 한다. (선생님, 연장자, 상급자, 배우자, 형님, 누님, 같은 또래, 친족이 아닌 15년이내 연하자)
③ 반절
· 명칭 : 남자는 공수배(控首拜), 여자는 반배(半拜)이다.
· 대상 : 웃어른이 아랫사람의 절에 대해 답배할때 하는 절이다. (제자, 친구의 자녀나 자녀의 친구, 남녀 동생, 8촌이내의 10년이내 연장비속, 친족이 아닌 16년이상의 연하자)
● 절하는 요령과 횟수
① 기본 횟수
절을 많이 할수록 공경을 많이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남자는 양(陽)이기 때문에 최소 양수인 한 번, 여자는 음(陰)이기 때문에 최소 음수인 두번이 기본 회수이다.
② 생사의 구별
산 사람에게는 기본회수만 하고, 의식행사와 죽은 사람에게는 기본회수의 배를 한다.
③ 절의 재량
절의 종류와 회수는 절을 받을 어른이 시키는 대로 변경하거나 줄일 수 있다.
④ 절의 생략
절을 할 수 없는 장소에서 절할 대상을 만났을 때는 절을 하지 않고 경례로 대신한다. 경례를 했더라도 절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옮겼으면 절을 한다.
⑤ 절하는 시기
절을 할 수 있는 장소에서 절할 대상을 만나면 지체없이 절한다. "않으세요" "절 받으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절을 받으실 어른에게 수고를 시키거나 명령하는 것이라 실례이다.
⑥ 맞절의 요령
정중하게 맞절을 할때는 아랫사람이 하석(下席)에서 먼저 시작해 늦게 일어나고, 웃어른이 상석(上席)에서 늦게 시작해 먼저 일어 난다.
⑦ 답배의 요령
웃어른이 아랫사람의 절에 답배할 때는 아랫사람이 절을 시작해 무릎을 끓는 것을 본 다음에 시작해 아랫사람이 일어나기 전에 끝낸다. 비록 제자나 친구의 자녀 또는 자녀의 친구 및 16년이하의 연하자라도 아랫사람이 성년(成年)이면 반드시 답배를 해야 한다.
● 절의 의의와 음양(陰陽) 사상
절은 상대편에 공경을 나타내 보이는 기초적인 행동예절이다. 그 대상은 비단 사람 뿐만아니라 공경해야 할 대상을 상징하는 표상(산소, 지방, 사진 등)에 대해서도 한다.
자고로 우리나라를 동방예의지국이라 하였지만, 지금은 서양식 악수(握手)로 대신하며 우리의 인사법을 잊어 버렸지만, '사람의 일'이요 '사람을 섬기는' 우리의 인사법을 익혀 겨레의 예도(禮道)를 바르게 이어나가야겠다.
절을 하는 데의 기본 원칙 사상은 음양 사상이다. 이러한 원칙은 남녀가 함께 치루는 모든 의식 (제사, 결혼식 등)에서 지켜졌었다.
※ 남좌 여우(男東女西)
신위나 인사를 받을 분의 왼쪽에 남자, 오른쪽에 여자가 선다. 즉, 남녀가 나란히 섰을 때, 남자의 왼쪽에 여자가 선다. 이는 음양 사상을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