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저소득 가정 집수리 봉사 재능기부

[당진신문] 당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건축인들과 관련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살린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어 화제다. 특히 이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한 기간이 9년을 이어오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당진건축사협회 당진지부(회장 이은호)에 속한 건축사들과 당진시청 건축과와 허가과에서 건축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공무원들이다.

당진시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부터 매년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가정 1~4가구를 선정해 집수리 봉사를 해오고 있다.

이렇게 주거환경이 개선된 가정만 지난해까지 모두 28곳. 올해도 4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활동이 진행된다.

이달 9일에는 상반기 집수리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정미면과 면천면의 장애인 가정 두 곳에서 도배와 창호를 수리하고 지붕과 화장실 보수가 이뤄졌다. 이후 10월 중에는 송악읍과 당진1동 저소득 가구 2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건축사협회 건축사들과 공무원들이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고 소통의 시간을 마련해 건축 분야의 성과 공유와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모색할 방침이다.

소통의 시간을 통해 참여자들은 현장에서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건축과 관련한 불합리한 제도 개선과 불법 건축물 방지 방안, 쾌적한 환경 조성 방안 등 건축 행정의 선진화 방안을 발굴해 논의하고 제도화하는데 힘을 모아나갈 계획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건축인들의 재능 나눔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재능을 함께 나누는 문화가 우리사회 곳곳으로 확산되면 더불어 사는 행복한 지역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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