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3일 백제문화제 참가

▲ 기지시리 주민들이 무더위도 잊은 채 줄 제작에 열중하고 있다.

 

충남도민을 화합과 단결로 끌어당길 ‘기지시줄다리기’ 줄이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중요무형문화제 제75호인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는 지난 중순부터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치러질 백제문화제에 참가할 줄을 제작하고 있다.


줄 제작은 기지시 주민 30명이 4만단의 짚단으로 한 달여 동안 만들게 되며 완성된 줄은 머릿줄 직경이 1.8m, 직경 1m, 길이200m, 무게 40톤 규모이다.


특히, 이번에 만들어지는 소형줄 2개는 10월 10일 충남도민의 화합과 단결을 위하여 16개 시·군줄다리기 대회에 서도 사용될 예정이며 큰 줄은 체험이벤트의 일환으로 3000여명의 관광객들이 참여, 줄나가기와 줄다리기를 실시한다.

한편, 기지시리 틀 못에 보관되어 있는 줄 틀을 이용해 제작되는 큰줄은 8가지 방향에서 동시에 다른 힘이 반작용되어 만들어져 같은 크기의 타지역줄(20톤)에 비해 무거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줄틀은 수원 화성 축조시 정약용이 사용했던 거중기와 함께 우리 조상들의 슬기를 엿볼 수 있어 학생들의 야외 학습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동원 기자 habibi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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