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6.2 지방선거의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투표일인 6월 2일까지는 이제 44일을 남겨놓았다.
투표일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고 선거열기도 달아오르고 있으니,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유권자인 당진군민의 관심도 높아가고 있다. 선거에 대해 유권자의 관심이 높아가는 건 당연하고도 바람직한 일이다. 이 관심이 투표권 행사로 연결되어 투표율이 높아져야 한다. 투표율이 높아야 성공적인 선거가 되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유권자로부터 외면당하여 투표율이 저조한 선거들을 많이 보아왔다. 저조한 투표율로 인하여 유권자의 20%도 되지 않는 지지를 받아 당선이 결정되는 경우도 더러 보아왔다. 이런 당선자의 경우 소수의 지지자들로부터 무슨 힘을 받아 제대로 제 구실을 해낼 수 있겠는가. 또한, 이런 결과를 가져오는 선거라면 무슨 효용가치가 있겠으며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실패한 선거 아니겠는가.
이렇게 유권자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선거의 궁극적 책임은 출마를 한 자나, 그들에게 공천장을 쥐어준 정당들에 있다고 해서 틀림이 없을 것이다. 이들이 또는, 이들의 정당들이 유권자를 식상하게 하고 실망하게 하기 때문이다. 거리에 나서보면 여러 가지 실망의 소리가 있고, 이랬으면 하고 바람을 갖는 다양한 소리들도 있다.
그 소리를 들어보면, 선거가 그들만의 리그(league)냐는 것이다. 언제까지 그 나물에 그 밥을 비빌 것이냐는 소리가 먼저 힘을 실어 들린다. 새로운 인물, 참신을 표방할 인물은 없느냐는 것이다.
선거 운동방법에서도, 왜 정책대결로 가지 못하느냐는 질책이다. 진지한 토론의 장에서 유권자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충고다. 뒤에서, 물밑에서 상대방의 약점이나 노리고 있으니 어느 세월에 정책개발을 하느냐는 우려다.
구태를 답습하면서는 유권자의 지지나 표를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남의 뒤를 후벼 파는 것으로 누구는 이래서 안 된다는 식의 상대방 깎아내리기 선거운동은 더 이상 큰 효과나 반향을 불러오지 못한다. 유권자의 판단만 흐리게 할 뿐이다. 나는 이렇게 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꼭 내가 필요하고 분명히 해내고야말겠다는 의지표명을 유권자는 보고자 한다. 과거회귀적인 흠집내기가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희망의 메시지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유권자는 다 지켜보고 있다. 그러면서 보이지 않게 조용히 출마자들의 능력검증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능력있는 일꾼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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