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근 통장 (시곡4통, 당진3동)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도시인에게는 낯선 나라의 호칭쯤으로 여겨지는 이장. 이장이라는 존재는 마을의 행복을 위한 마을경영을 해오고 있는, 작지만 큰 마을의 CEO다. 이에 본지는 ‘이장발언대’를 통해 마을의 불편사항을 토로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일방통행인 아파트 진입로의 불편함을 설명하는 지창근 시곡 4통 통장
일방통행인 아파트 진입로의 불편함을 설명하는 지창근 시곡 4통 통장

“시곡 4통은 우민늘사랑아파트입니다. 아파트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아파트 진입로가 일방통행이어서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2년 전만 해도 아파트로 들어서려면 1.5km 정도를 돌아야만 했습니다. 현재 아파트 진입로는 도로가 확장돼 불편함이 없어졌지만, 아파트에서 시내방면으로 가기 위해서는 여전히 돌아가야 합니다. 당진시에 시내방면으로 바로 갈 수 있도록 남은 일방통행로 역시 2차선으로 바꿔달라고 했지만 땅이 당진시 소유지가 아니기 때문에 어렵다고 합니다. 전에 2차선으로 만들어준 진입로 역시 처음에는 시 소유지가 아니기 때문에 확장이 어렵다고 했었습니다. 왜 저기는 되고 여기는 안 되는 겁니까”


우민늘사랑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불편한 대중교통과 일방통행 도로로 10년을 넘게 지냈다. 언덕에 자리 잡은 우민늘사랑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항상 오른쪽차선으로 나갔다가 왼쪽으로 들어서야만 했다. 2017년 아파트 진입로 오른쪽 도로는 왕복차선으로 확장했지만 여전히 왼쪽 도로는 일방통행이기 때문에 시내방향을 가기 위해서 오른쪽 도로로 나가야한다. 도로의 왕복차선이 뚝 끊기다보니 가까운 곳에 시내방향 버스정류장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할 수 없다. 


“일방통행으로 아파트 내 주민들은 대중교통이용도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한참을 둘러 걸어가야만 비로소 정류소가 나옵니다. 버스정류장의 위치는 아파트 건너편 도로에 위치하는데 그곳 정류장까지 가려면 입암교차로까지 걸어가 신호등도 없는 길을 눈치껏 살피고 2번 건너야 합니다. 한여름에는 애기를 안은 엄마들과 초등학생들, 어르신들이 버스를 타러 가는 길이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만약 도로가 왕복차선이었다면 현재 하차장 맞은편에서 승차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정 왕복차선이 어렵다면 하루에 서너 대만이라도 아파트까지 들어왔다가 나가는 마을버스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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