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250~300대, 총 3000대 이상 차량 판매
판매명장 혜택에 망설임 없이 기부 선택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입사한지 19년차라는 장석길 씨(만48세)는 지난 2월 기준으로 자동차판매명장이 됐다.

‘판매명장’은 3000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한 사원이 얻는 회사 내 명예의 전당 타이틀이다. 1년에 250~300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한 그는 이미 ‘판매왕’의 타이틀도 얻었다.

전국에서 3,4등을 오고가는 판매왕이자 판매명장인 그는 사실 처음 입사하던 때는 자동차에 큰 관심이 없었다.

“제가 2000년도에 입사했는데 솔직히 그때만 해도 장사생각으로 준비했다가 IMF때문에 포기하고 직장을 찾는 중이었어요. 신문을 보다 현재 회사의 영업사원공고를 보고 지원했어요”

입사를 하자마자 그는 목표를 세웠다. 원래 소심하고 차분한 성격이라고 설명하는 그는 판매왕이 되기까지 장석길 이름 석 자를 알리기 위해 주말도 없이 열심히 또 성실히 움직였다.

가족여행, 가족행사라는 건 생각도 못해봤고 가끔 가족과 함께하는 유일한 시간은 외식뿐이었다. 그렇지만 고객에게 차량을 파는 게 아니라 고객의 차량구매를 돕는 일이 장석길 씨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개인적 생활이 줄어드는 것은 감수해야 했다. 

그럼에도 부지런히 차근차근 스스로의 일을 성실히 해냈던 장석길 씨는 정년퇴직을 10년이나 남겨두고도 판매명장의 타이틀을 얻었다. 회사 내 판매명장에게는 하나의 혜택이 주어지는데 사원을 축하하는 행사와 기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장석길 씨는 망설임 없이 기부를 선택했다.

“당진시에 살면서 당진시민으로 고객 분들에게 보답하는 방법은 사회적 환원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많지 않은 돈이지만 조금이나마 당진시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라면서요. 5월 중에 기부금을 당진시복지재단에 전달할 계획이에요”

사실 장석길 씨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년 전 판매차량 1대당 1만원씩 기부금을 모아 총 292만원을 당진시장애인복지관에 기부하기도 했다.

앞으로 장석길 씨의 목표는 고객들의 차량구매에 장석길이라는 이름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진정한 판매명장이 되는 것이다. 영업에는 답이 없다는 경험으로 신뢰를 전적으로 줄 수 있는 판매명장이 되는 것이 그가 자부심을 가지고 지금까지 노력해온 이유다.

끝으로 장석길 판매명장은 차량구매 준비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 게 있다고 한다.

“차량은 신차가 나오기 전후에 할인이 들어가요. 또 정부에서 지원하는 노후차 조기폐차 지원보조금이라는 게 있어요. 노후된 차량을 이용 중이라면 당진시에 잘 확인해보시고 꼭 혜택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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