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배길령 기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시민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 8시 20분경 당진시노인복지관 지하주차장에서 A씨(89세)가 차량 운전석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당진시노인복지관 자활센터의 참여자로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던 박현규 씨(65)는 웅성이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차량으로 다가갔다.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한 박씨는 2~3분간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주변 사람의 신고로 오전 8시 28분경에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당진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A씨는 천안의 한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규 씨는 “어르신이 차에 시동을 켜 놓고 브레이크를 밟은 채로 엎어져 있었다. 급하게 차량 문을 열어 시동을 끄고 어르신을 밖으로 끌어내어 살펴보니 숨을 쉬지 않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당진소방서 김순영 구급팀장은 “실제로 심정지상황의 환자를 발견했을 때, 현장응급처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환자의 생명에 직접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며 “박현규 씨의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빛을 발한 것 같다. 또한 시민들의 빠른 신고와 대처로 어르신이 병원으로 빠르게  후송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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