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당진시에너지 위원회 정기회의 개최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지역 에너지원을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민관거버넌스인 ‘당진시 에너지 위원회’의 첫 번째 발걸음이 시작됐다.

제1차 당진시 에너지 위원회 정기회의가 24일 당진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당진시 에너지 위원회는 지난 1월 제정된 당진시 에너지 기본조례에 근거해 구성된 것으로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포함한 지역의 에너지 계획과 다양한 시책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또한 에너지와 관련된 지역의 민관 협력과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까지 수행하도록 되어 있다.

첫번째 회의에서는 전국에서 위원들이 참여한 만큼 당진시청 경제에너지과 김지환 과장이 당진시의 에너지 관련 상황을 공유했다. 김 과장은 △발전소 현황 △송전선로 및 변전소 현황 △당진화력 수명연장 관련 정보와 당진시 입장 △재생에너지 추진상황 △제5LNG 건설 추진 상황 등을 전달했다.

특히 2019년 추진 사업인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사업 △주민주도형 태양광 발전사업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전국에너지교육연수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역에너지전환 전국네트워크의 이유진 공동대표는 “일부 언론에서 재생에너지에 대해 공격을 하고 있다. 악담은 미담으로 받는다고 했다. 당진이 재생에너지 전환의 좋은 사례이자 미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말처럼 당진이 국내 대표적인 에너지 생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선도적인 신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을 이끌어 간다는 상징적인 의미까지 더해져 ‘당진시 에너지 위원회’의 구성은 밀도 있게 채워졌다.

당진시 에너지 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장으로는 김홍장 시장이 맡게 되고, 당진시민 몫으로 참여한 대한전기학회 전기설비부문회 구경완 회장이 부위원장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밖에도 에너지 전환포럼의 양이원영 사무처장,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 이유진 공동대표, 마을에너지연구소 안병일 소장, 충남연구원 여형범 박사, 충남에너지전환네트워크 황성렬 공동대표 등 재생에너지 관련 인사들이 위촉돼 민관거버넌스 형태로 운영된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에너지전환에 관해서는 전국적인 인물들이 당진시 에너지 위원회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진시는 에너지 다생산·다소비 도시이면서도 에코파워석탄발전소를 막아낸 후 그 자리를 ESS시설과 태양광으로 전환시킨 의미를 가지고 있는 도시다. 하지만 아직도 신재생에너지를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위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한편 이 날 회의에서는 에너지센터 민간위탁 수탁자 선정 심사위원회가 구성됐다. 또한 태양광 패널에 대한 가짜뉴스, 풍력 에너지 지역적합성 등에 대한 논의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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