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담비율 20%→10%... 별도 절차 없이 보험가입하면 혜택

[당진신문] 이상기온으로 농작물 재해보험에 대한 가입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당진시가 재해보험료 지원율을 높여 농가 부담을 추가로 덜어준다.

냉해를 입은 사과
냉해를 입은 사과

당진시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의 경영 불안을 해소하고 농업 생산 활동을 돕기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대한 시비 부담금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도시비로 80%를 지원하고 20%의 자부담 비율로 가입이 가능했던 농작물 재해보험의 농가 부담률이 당진의 농가의 경우 10%로 줄어들었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과 농가의 안정을 위해 태풍과 우박 같은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보험으로 보장한다. 2년 전에는 예상치 못한 냉해 피해가 발생했을 때 농작물 재해보험 중 보험료 부담으로 인해 봄동특약에 가입하지 못한 농가는 피해 보험금을 받지 못하기도 했다.

이런 경우가 발생하자 당진시는 농작물 재해 보험료 중 농업인이 납부해야 할 자부담 금액의 일부를 시비로 추가 지원함으로써 농업인의 부담을 줄여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유도하는 한편 영농의지를 고취시켜 농업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업인의 자부담 비율 20% 중 50%를 추가 지원하기 위해 당진시는 기존 재해보험예산 25억 원 외에 3억4700만 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했다.

추가 지원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별도의 신청 없이 지역농협에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하면 되며, 농협중앙회 당진시지부에서 가입실적을 확인한 후 추가 보조금을 해당 농가에 올해 말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이 필수”라며 “이번 보험료 추가 지원을 계기로 많은 농업인들이 보험에 가입해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농업 경영을 이뤄나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농작물재해보험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당진시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원예산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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