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사육 두수 충남 2위 당진시, 사전 차단 노력 시작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유입방지 농림축산식품부 홍보자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유입방지 농림축산식품부 홍보자료

[당진신문] 충남에서는 홍성에 이어 돼지 사육 규모가 두 번째에 이르는 당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당진시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중국과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에서 확산하면서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해외여행 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와 맷돼지가 감염될 경우 발열이나 전신의 출혈성 병변을 일으키는 치사율 100%에 가까운 국내 제1종 법정전염병이지만 현재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생존력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오염된 육류의 경우 매우 위험한 감염원이기 때문에 해외여행 후 국내 입국 시 동물이나 육류, 햄, 소시지 등의 축산물을 해외에서 가져오지 말아야 한다.

특히 축산관계자들은 발생지역 축산시설 방문을 삼가고 해외여행 중 입었던 옷 등은 바로 세탁해야 하며, 샤워 등 개인위생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진시의 경우 교육기관에 공문을 발송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국가에 대한 수학여행 등을 자제토록 안내하고 해외에서 고기가 들어 있는 모든 식품을 국내에 반입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당진시 관계자는 “신고하지 않은 해외 동물이나 축산물을 국내에 반입할 경우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무엇보다 국내 유입 시 살처분 외에는 확산 방지를 위한 마땅한 대안이 없는 만큼 유입차단에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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