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리 일부 주민들 “서원천 정비사업부터 실시하라” 주장

[당진신문=배창섭 기자] 당진축협 사료공장 이전과 관련해 당진도시관리계획(가학2지구 산업유통형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공장설립승인에 관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17일 가학리 마을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시행사인 당진축협·남촌종합건설㈜ 관계자를 비롯해 당진시청 주무부서 관계자, 송악읍 가학리 주민 및 송산면 명산리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사업개요, 도시관리계획(안), 전략환경영향평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당진축협 사료공장은 당진시 송악읍 가학리 산118-3번지 일원 63,266㎡(19,138평)의 면적에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시행방법은 당진도시관리계획(일명 가학2지구 산업유통형 지구단위계획)결정(변경) 및 공장설립승인을 거쳐 사업기간은 2020년 착공해 202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시행사 관계자는 주민들의 ‘현재 추진하고 있는 당진축협사료공장이 들어서면 소음으로 인근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빈자리의 산업단지로 이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지난번 사업설명회 때 일부 주민들이 요구한 합덕 인더스파크 제2후보지나 송악농공단지는 코드번호가 맞지 않아 들어 갈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일부 주민들은 사료공장 이전 조건으로 요구했었던 ‘가학천과 서원천 정비사업’에 따른 충분한 예산이 세워졌는지와 일부 진행되고 있는 가학천 정비사업도 지적했다.

송산면 명산리 오세호 이장과 명산리 주민들은 “매년 하천이 범람하는 서원천은 하류지역이기 때문에 정비가 먼저 진행되야 한다. 하지만 현재 서원천에 대한 정비가 우선적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 관계자는 “현재 가학천과 서원천의 경우 정비사업을 위한 예산 324억원이 확보되어 있다”며 “송악읍 가학리와 송산면 명산리, 정곡리 일원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정비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는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 이어지기도 했지만. 우려와 달리 대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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