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단 설치를 위한 서명 참여 호소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당진청소년평화나비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당진청소년평화나비(이하 당진평화나비) 소속 학생들이 당진어울림여성회와 공동으로 14일 오후 7시 당진신터미널 광장에서 ‘세월호 5주기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함께하고 기억하며 행동하기 위한 청소년들의 작은 집회’라는 이름으로 펼쳐진 이번 촛불문화제에서 당진의 청소년들과 시민들은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고 전면 재수사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 날 편지글을 직접 낭독한 유승재 군(당진고 2)은 “5년 전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나로서는 그 슬픔을 공감하기에는 너무 어렸다. 그날의 학생들과 같은 나이가 된 지금에서야 그 날의 아픔을 이해하게 됐다”면서 “왜 그런 참사가 발생했는지도 모르고 하늘의 별이 된 세월호 학생들에게 대답이라도 해주기 위해서는 우리가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한다”고 강조했다.

김강인 군(호서고 1) 역시 “하루빨리 세월호 문제가 해결되어 유가족분들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렸으면 좋겠다”면서 “진상규명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리 모두 잊지 말고 기억하자. (특별수사단) 국민청원에 참여해 4.16 이전과는 다른 세상을 만들자”라고 말했다.

당진어울림여성회 오윤희 회장은 최근 밝혀지고 있는 세월호 사고 관련 조작 등이 드러난 상황을 전하면서 당진시민들이 수사권이 있는 ‘특별수사단’의 설치를 위한 노력에 함께 해주길 호소했다.

이 날 촛불문화제에서는 어린이치어리딩팀 츄파춥스와 어울림여성회 학부모와 어린 자녀들이 세월호 추모 공연을 펼쳤으며, 막판에는 ‘진실을 침몰하지 않는다’라는 노래를 참가자들이 합창을 하며 진실규명을 소원하기도 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QR코드를 통해 현장에서 특별수사단 청원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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