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추정 남성, 운동하고 나오던 60대 가격하고 도주

찜질방과 운동시설이 함께 있는 당진시 읍내동의 건물 정문에서 묻지마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5일 새벽 4시 50분 경 30대로 추정되는 신원불명의 한 남성이 운동을 마치고 나가는 60대 김 모 씨(63세)를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가격한 후 도주했다. 

당시 상황은 CCTV화면에 고스란히 찍혔다. 영상을 살펴보면 건물 내 의자에서 서성이던 가해자는 다른 화면에서 밖으로 나갔다. 헬스클럽에서 새벽운동을 마친 김 씨가 천천히 걸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고하자 회사복 차림의 가해자가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 피해자를 수차례 주먹으로 가격한 후 도주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가해자는 술냄새 때문에 건물안 목욕시설을 이용하지 못하자 아무 관계가 없는 피해자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게도 피해자 김 씨는 10년 넘도록 이 곳 시설을 이용해 왔으며, 피해 당일은 부부의 결혼기념일이었다. 

김 씨의 아들은 “아버지가 생활 반경 안에서 더욱이 결혼기념일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셨다는 점 때문에 충격을 크게 받으셨다. 많이 힘들어 하신다. 빨리 범인이 잡혔으면 한다”고 분노했다.

한편 당진경찰은 현재 사건을 배당 중이며 곧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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