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항 요구 1시간동안 논의...요구내용 문서로 답변키로

당진시농민회와 김홍장당진시장이 지난 2일 접견실에서 5개항의 요구서를 전달하고 관련 사항을 1시간 동안 농업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농민회는 정책간담회에서 △국유지 통일쌀 경작지확보와 지자체단위 남북농업교류 실시 △농민수당 지급 △벼 고품질장려금제 유지 △대규모 간척지에 농민휴게소설치 △소규모 농가를 위한 소형농기계 공급확대 등을 요구했다.

당진시농민회 김영빈 회장은 “당진시 농가의 70%가 소농이거나 소작농이라면서 당진시가 농민수당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보호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김홍장 시장도 “당진시농민회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을 지키느라 고생이 많았다. 당진시도 최상의 당진농산물이 생산되도록 최선의 지원하겠다”고 인사했다.

또 김 시장은 답변에서 “통일 쌀 경작지를 확보해 달라는데 농어촌공사와 협의해 검토해서 우선 시행할 것이며, 북한과 농업교류도 적극적으로 시도하겠다”면서 “농민수당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추진할 것이며 고품질 쌀 장려금도 계속 유지할 것이다. 특히 간척지내 휴게시설은 한두 군데 시범설치 후 확대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농식품부장관을 만나 당진시의 간척지농로포장 문제 등 농업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을 건의했다”면서 “장관에게 농어촌공사의 용배수로 시설 관리에 문제가 많아 차라리 지자체에 관리권을 넘겨달라”는 제안도 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종섭 부회장은 “삼광벼 고품질 쌀 장려정책이 이제 막 정착되어 성과가 있는 단계에서 갑자기 일몰사업이라며 지원금을 폐기하는 것은 재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원묵 송악읍농민회장도 “당진시의 재정자립도가 28%이고 부여군은 14%인데 시장님이 결단만 하면 농민수당을 당장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시여성농민회 한윤숙 회장도 “당진시의 농산물은 공해 때문에 제값을 못 받고 있어서 반드시 피해보상 차원에서 농민수당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성원 합덕읍농민회장은 “작년 쪽파 값이 10kg에 1,000원까지 폭락해서 최저생산비보장을 신청했는데 깜깜무소식”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농민회측의 농업예산 확대와 정책간담회의 분기별 개최 요구에 대해 김 시장은 “금년 농업예산이 추경 포함해 1600억 정도인데, 농업이 소외받지 않고 생명산업으로 인정받도록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앞으로 농민회와 당진시장 간의 농업정책간담회를 4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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