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총 배출량 16년 대비 38% 감축
현대제철의 경우 당진화력에 비해 미진

[당진신문] 당진시의 조사결과 관내 22개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이 2016년도에 비해 38% 감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현대제철의 경우 아직 대기오염물질 감축이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5일 현대제철을 방문한 검증위원회(사진제공 당진시)
지난 2월 25일 현대제철을 방문한 검증위원회(사진제공 당진시)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7월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한 당진지역22개 사업장의 지난해 먼지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총 배출량은 3만9617톤으로 2016년 6만3893톤 대비 38% 감축했다.

기업별로는 당진화력이 지난해 2만4276톤을 감축해 2016년 대비 64%의 감축률을 보였으며, 현대제철은 452톤(감축률 1%), GS EPS 등 기타 20개 기업 450톤(감축률 13%)을 감축했다.

가장 많은 감축률을 보인 당진화력은 1~8호기에 대한 탈진·탈황설비 성능개선과 전기집진기 성능개선이 마무리 되면서 당초 2020년 목표 감축률 43%를 넘어 섰다.

현대제철의 경우 현재 1, 2호기의 소결로 방지시설 교체작업 진행 중이어서 감축률이 높지 않다. 올해 상반기 중 1,2 호기 방지시설의 교체가 마무리 되고 내년에 3호기까지 교체 작업이 완료될 경우 감축률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당진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기오염물질 감축 이행 노력으로 2020년에는 협약 당시 감축 목표율인 2016년 대비 20%보다 배 이상 많은 40%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현대제철과 당진화력의 이행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매년 반기별로 실무추진협의회와 검증위원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발적 협약을 맺은 사업장의 이행결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운영 중인 배출량 감축 검증위원회에는 호서대학교 환경바이오연구센터 김산 공학박사와 부산대학교 서광수 이학박사, 이화여자대학교 김용표 환경공학박사, 한서대학교 김종호 환경공학박사, 대전대학교 김선태 환경공학박사, 당진시청 정책개발담당관 엄철용 환경공학박사 등 관련분야 6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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