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위 구성 동의서명 취합 중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석문면 송전선로 대책위원회’가 협상위원회를 구성하고 당진화력-신송산간 345kv 송전철탑 사업과 관해 한전과 협상에 나선다. 또한 이장직에서 내려오게 된 호명도 공동위원장을 대신해 유재성 장고항1리 이장이 공동위원장에 선출됐다.

석문면 송전선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1일 석문문화스포츠센터에서 ‘2019년 정기총회 및 한국전력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정기총회 자리에서 대책위 조권형 공동위원장은 “(대책위 출범 이후) 지난 1년 여간 집회와 탄원서 작성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고생이 많았다”면서 “지난 2월 책임있는 당국자로부터 기존 대책위와의 협의는 백지화 시켰다. 이로써 새로운 대책위가 협상에 나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지난 해 활동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협상위원회가 구성되면 우리의 건강권과 재산권이 무참히 짓밟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협상의 진행과정을 하나하나 주민들게 밝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날 정기총회에서는 이장직에서 내려오는 호명도 공동위원장을 대신해 유재성 장고항1리 이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유 공동위원장은 “송전선로는 전면 백지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최소한 ‘최단거리 전면지중화’만큼은 이뤄낼 것”이라면서 결의를 밝혔다.

또한 주민들은 구성된 협상위원회에 협상권을 위임하는 위임장을 작성해 대책위에 제출했다.

정기총회를 마친 대책위는 같은 자리에서 곧바로 한전에 대한 규탄대회를 이어갔다.

결의대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규탄대회에서 김우규 석문면이장협의회장은 “송전철탑은 우리 석문면민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시 신규노선 철탑을 증설하겠다는 소식을 듣고 1만여 석문면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석문면민들을 우롱하는 한전, 중부건설처,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필사적으로 투쟁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상단은 위임장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한전 측과 정식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이 날 대책위는 이임하는 호명도 공동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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