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감사위, 지난해부터 건설공사 자원 정보 시스템 운영…건설 자원 등록
지난해 토사 12만 4000㎥ 등 재활용 실적 올려…현장, 도민 일거양득

[당진신문] 충남도감사위원회(위원장 최두선)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 시스템’이 환경정화 및 자원 활용 등에 ‘효자손’ 역할을 하고 있다.

도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3월부터 각종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용토사·보도블록·흄관·수목 등 건설자원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을 운영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건설 현장 등에서 불필요한 건설 자원을 등록할 시 이를 필요로 하는 현장·도민 등이 무상으로 제공받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건설 현장은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이를 사용하는 현장·도민은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어 ‘일거양득’인 셈이다.

건설자원 활용 시스템은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토석정보 시스템인 토사이클이 있으나, 토석 규모가 1000㎥로 방대해 다양한 자원 정보 공유 및 재활용에 한계를 보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도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은 소규모 다양한 건설 자원을 등록할 수 있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결과, 도와 시군, 충남개발공사에서 시스템에 등록한 자원정보 등록실적이 1298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공공 공사와 농지개량 현장 등에서 토석 약 12만 4300㎥를 재활용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는 15톤 덤프트럭 1만 2000대가 넘는 분량으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5억1000만원에 달하는 예산 절감 효과를 봤다.

도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시스템의 활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와 시군, 충남개발공사 사업담당자가 공사착공 후 10일 이내에 자원정보를 입력, 적기에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며 “시스템이 정착되면 민간 부분까지도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은 충남넷 홈페이지메뉴 클릭 또는 인터넷주소를 입력‧접속하면 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플레이스토어에서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을 검색, 앱을 내려 받아 활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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