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현안·국비 확보 방안 등 논의
“청정한 대한민국 위해 석탄화력발전 저감책 더 강력히 추진해야”

[당진신문] ‘충남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과 ‘평택∼오송 복복선 사업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충남도가 이번엔 여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사진제공=충남도청
사진제공=충남도청

도는 2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현안과 내년 정부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양승조 지사와 이해찬 대표, 설훈·이수진·이형석 최고위원, 도내 국회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예산정책협의회는 도정 현안 보고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정치권에서 힘을 모아주실 지역 현안’으로 △충남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 △평택∼오송 복복선 사업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해양생태도시 조성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국가계획 반영 △석문산단 인입철도 대산항 연장 등을 건의했다.

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국도 38호선 연장 지정 및 가로림만 교량 건설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KBS 충남방송국 설립 △화력발전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 세율 인상 등에도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내년 정부예산 확보가 필요한 주요 신규 현안으로는 △미래(제조)기술융합센터·테스트베드 구축 △플라즈마 활용 탄소자원화 기술 개발 △차세대 금속 분말소재·부품 개발 △충남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국립 해양바이오산업화 인큐베이터 △국립 동아시아 역사문화진흥원 건립 △해양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 △TBN 충남교통방송 신축 등을 설명하며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는 이와 함께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서부내륙 민자 고속도로 건설 △당진∼천안(아산∼천안 구간) 고속도로 건설 △장항선 개량 2단계 건설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 구축 등 주요 계속 사업 5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충남에만 혁신도시가 없는 실정”이라며 “이에 따라 재정적·경제적 손실은 물론이고, 지역 인재들이 공공기관 채용 혜택에서 배제되며 도민들의 상실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조속한 당론 결집을 통해 충남에도 혁신도시가 지정되고, 이해찬 대표께서 천명한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문제와 관련해서는 “단기적인 사업 효율성만 따질 것이 아니라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 지사는 “평택∼오송 복복선은 KTX와 SRT 합류로 인한 체증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그러나 KTX와 SRT가 처음 합류하는 천안아산에 정차역이 설치되지 않는다는 점은 커다란 장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또 “전 구간 지화화에 따른 안전성과 유지관리 비효율성 문제에 대한 지적에도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청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석탄화력발전 저감 정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는 뜻도 재차 꺼내들었다.

양 지사는 “미세먼지의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 60기 중 절반이 충남에 있다”며 “이로 인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등으로 도민은 물론, 수많은 국민들이 건강과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이 노후 석탄화력발전 조기 폐쇄 검토를 지시하고, 지난 13일 국회에서는 미세먼지 8법이 통과됐으나 “아직 해결되지 않은 몇 가지 현안들이 있다”는 것이 양 지사의 설명이다.

양 지사는 “노후 석탄화력발전 수명 연장을 중단하고,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 세율을 조정해야 하며, 이를 통해 석탄화력발전을 억제하고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재원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