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환경운동연합, ‘일회용·제품포장 플라스틱 규제 강화’도 요구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당진에 수출용으로 가장한 폐기물이 적체된 사실이 알려지자 당진환경운동연합(이하 당진환경연합)이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관련기사: 당진에 쌓여있는 수출용 폐기물...처리 못하고 전전긍긍, 본지 1244호)

합덕읍 소소리의 합덕산단 내에 불법 야적되어 있는 약 1,400톤의 폐기물
합덕읍 소소리의 합덕산단 내에 불법 야적되어 있는 약 1,400톤의 폐기물

당진환경연합은 지난 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다른 나라에 폐기물 떠넘기지 말고 정부가 책임지고 처리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당진환경연합은 당진에 야적되어 처리 곤란인 고대항만과 합덕산단의 수출용 폐기물이 처치 곤란에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또 다시 국제적 망신을 자초할 폐기물 수출을 중단시키고 업체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처리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또한 만약 업체가 파산했거나 사업주가 구속된 경우 환경피해의 우려가 높은 방치 폐기물에 대해 정부 예산을 들여서라도 대집행해야 한다”며 정부의 행동을 촉구했다.

당진환경연합은 이에 그치지 않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 역시 주문했다.

우선 “2015년 한국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이 132kg으로 세계 최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플라스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선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좀 더 포괄적이고 강화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뿐 아니라 각종 제품 포장재에 들어가는 플라스틱도 대폭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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