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 식량계획 수립 추진

[당진신문=김희봉 객원기자]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맞아 쌀부터 통일하고 남북공동 식량 계획수립을 위한 전국쌀 생산자협회의 2019년 정기총회가 충남 당진시 농업기술센터에서 회원과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 개최됐다.

이날 개회식에서 김영동 회장은 “세상은 바뀌어 가는데 농업의 현실은 변한 게 없다”고 지적하고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맞아 남북 쌀 교류와 공동 식량 계획수립에 앞장서자”고 인사했다.

김 회장은 쌀 목표가격에 대해서도 “국회의원들이 지금 직무유기 하고 있다. 금년 예산이 2500억 정도인데 그 예산이 불용 처리되지 않고 다 쓰기 위해서는 쌀 목표가가 최소한 21만 7000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농 박행덕 의장도 박기수 부의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쌀값 보장 없는 변동직불제 폐지는 명백한 개악”이라고 밝히고 직불제의 부당수령 문제가 전체 농지의 50% 소작 농지인바 지주가 농민경작자의 권리를 불법적으로 빼앗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박기수 전농부의장도 채소가격 폭락문제와 ‘스마트팜 혁신밸리’ 저지를 위한 전국농민대회를 오는 15일 개최하는데 적극 조직해 달라고 당부했다.

쌀 생산자들은 결의문에서 △일방적인 변동직불제 폐지반대 한다. △쌀 목표가격 밥 한공기 300원 보장 받자 △평화와 번영의 시대 남북 쌀 교류로 남북공동 식량계획수립하자 △쌀협회 강화하여 농업의 근본문제 해결하자고 밝혔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감사보고 및 2018년 사업평가와 결산보고에 이은 2019년 사업계획과 예산안 심의가 원안 가결됐고 임원 보선에서 이수복, 이곡희 농민이 감사에 선출됐다.

이 밖에도 신규조직인 경기본부 평택지부에 지부깃발이 전달됐는데 회원들은 미 조직된 시군 조직 건설이 시급한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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