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조합원 모집 예정... 유류피해자 대상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사고로 삼성중공업이 출연한 지역발전기금이 분배된 가운데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당진지부(이하 허베이조합) 역시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허베이조합은 유류오염사고 피해민들의 조합으로 조합가입대상자는 ‘지역별 피해민대책연합회 구성원 중 조합설립 등기일(2016.1.12.) 기준으로 해당 지역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하는 자이거나 해당 지역에 사업장을 두고 영위하는 자’이다.

허베이조합의 본부 외에 태안, 서산, 당진, 서천 지부로 구성된다. 당진지부는 현재 기지시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지부장에는 지경석 한진리 전 어촌계장과 상임이사로는 채남기 교로리 어촌계장이 일하고 있다.

허베이의 사업은 △어장환경 복원 △지역경제 활성화 △피해주민 권익·복리 증진 △지역사회 현안 사업 △국가 도·시·군 위탁 사업 등의 목적사업과 기타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단 모든 사업은 본부에 설치된 ‘사업선정 심의 위원회’의 심의를 걸치도록 했다.
  
채남기 상임이사는 “삼성중공업과 기본적인 합의가 2013년이었으니 5년이 넘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유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결성된 사회적 협동조합이니 만큼 사업 선정과 집행 과정을 조합원들과 충분히 상의해 신중하게 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베이조합의 사업은 향후 조합원 모집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진행은 2020년쯤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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