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기념식서 글 낭독, 각종 특별전시에서 다뤄

“어머님께서는 조금도 저를 위하여 근심치 마십시오. 지금 조선에는 우리 어머님 같으신 어머니가 몇 천 분이요 몇 만 분이나 계시지 않습니까? 그리고 어머님께서도 이 땅에 이슬을 받고 자라나신 공로 많고 소중한 따님의 한 분이시고 저는 어머님보다도 더 크신 어머님을 위하여 한 몸을 바치려는 영광스러운 이 땅의 사나이외다”

[당진신문]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심훈 선생의 독립운동 활동이 조명 받고 있다.

먼저 지난 1일 광화문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는 윤봉길 의사의 종손인 배우 윤주빈 씨가 심훈의 ‘감옥에서 어머님께 올린 글월’을 낭독해 이목을 집중 시켰다.

‘감옥에서 어머님께 올린 글월’은 심훈이 경성고등보통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19년 3.1운동에 참여해 서대문형무소에서 8개월 동안 투옥 된 당시 쓴 글이다. 

독립운동가 심훈의 업적은 박물관 특별전시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4월 21일까지 진행 중인 ‘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9월 15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독립 그날이 오면’, 서울역사박물관이 5월 26일까지 진행하는 ‘서울과 평양의 3.1운동’, 국립공주박물관의 ‘충남의 독립정신’이 심훈의 독립운동을 엿 볼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들이다.

또한 이번 주에 방영되고 있는 MBC 특별기획 ‘1919-2019, 기억ㆍ록’에서도 모델 한현민이 심훈의 3.1운동과 독립운동 그리고 다양한 삶을 소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심훈선생의 알려지지 않았던 3.1운동 참여와 독립운동 업적이 많이 알려지게 돼 가슴이 벅차다”며 “시에서도 심훈선생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활동을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심훈기념관의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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