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은 현장에서 사망, 다른 한 명은 중상 치료 중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 당진시 합덕읍 36번 국도 성동리에 위치한 운산지하통로 현장에 남겨진 사고차량 파편.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 당진시 합덕읍 36번 국도 성동리에 위치한 운산지하통로 현장에 남겨진 사고차량 파편.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당진시 합덕읍에서 끔직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일 오후 2시 30분 경 당진시 합덕읍 36번 국도 성동리에 위치한 운산지하통로에서 트럭으로 사람을 쳐 사망케 한 30대가 현장에서 붙잡혔다.

합덕에 거주하고 있는 표 모씨(81년생)가 현 모(62년생)씨와 김 모(61년생) 씨를 자신이 몰던 1톤 트럭으로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현 모씨는 당진종합병원으로 이송했으나 현장에서 사망했다. 김 모씨는 두부 외상, 팔골절, 옆구리 열상 등의 중상을 입었다. 김 씨는 현재 부천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다.

표 씨는 트럭으로 현 씨가 몰던 벤츠 승용차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도주했다가 다시 돌아와 차 밖에서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던 현 씨와 김 씨를 트럭으로 그대로 덮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과 119구급대 등이 출동했을 때 표 씨는 운전석에서 내리지 않아 차량의 유리를 깨고 들어가서야 검거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표 씨는 정신 관련 질환을 앓아 왔다고 증언했다.

당진경찰서 관계자는 “표 씨가 평소 조현병을 앓아 왔으나 최근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당진경찰서는 표 씨에 대해 형법상 살인죄를 적용해 구속하고 서산지청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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