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원 일부가 농업연수를 핑계로 캄보디아와 태국 등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민주당 소속 노동곤·인치견 의원, 선진당 소속 서용석·조강석 의원 등 4명이 의회에 제출한 국외 출장 계획서에 따르면 농·수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견학하기 위해 지난 23부터 28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캄보디아 씨엠립, 앙코르와트와 태국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출장목적은 태국과 캄보디아를 방문해 농업 정책의 우수사례 자료를 수집하고 농수산업 연구소 관리실태 등의 견학 목적이었으나 이들 나라는 아시아권에서는 후진국으로 평가되고 있는 나라로 이번 해외출장이 농업정책을 위한 출장인가에 대해 의문을 사고 있다.


또한 이들 나라는 우리나라의 수산·농업정책이나 수산업·농업기술을 역으로 전수해 주어야 하는 나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들의 방문행선지 또한 대부분이 관광지로 알려져 있어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A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출장 경비는 의원 1인당 192만 2000원(자비 24만 4320원 포함)씩 총 961만 원(수행원 1명 포함)이고 현지 해당 기관들과의 접견 일정을 잡지 못했지만 현지를 직접 견학하거나 해당 업무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는 추정 된다 ”며 곤혹스러워 했다.


천안시의회는 지난 2008년 10월에도 일본, 인도, 지난해 3월 일본 선진지 연수 등 해마다 관광성 외유가 말썽이 되자 국외 출장 시 심의를 받도록 규정을 만들었지만 5인 이하의 의원이 국외출장을 나갈 경우 심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이 있어 이번 국외 출장은 심의를 받지 않았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해외 출장 논란에 대해 시민들은 “시 의원들이 해외 출장을 가서 천안시에 보탬이 되는 정책을 내 놓은 적이 없다”며 "앞으로 해외 출장은 의원들의 세비에서 각자 지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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