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들 심리적 위축감 줄어 이용 활발 기대
매월 자동충전, 따로 수령하는 불편함 해소

 

▲ 아동급식전자Gift카드

당진군이 전국에서는 4번째로, 충남북도·대전권에서는 처음으로 아동급식을 전자Gift카드로 전환 아동들에게 지급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종이식권 발행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자존심에 상처를 주던 관행과 매월 수령해왔던 불편함을 크게 개선했다.

군 관계자는 “간혹 종이식권을 사용하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받는 아이들이 있어요. 식사문제 만큼은 불편하지 않게 해야 하는 데 그런 얘기를 들을 땐 오히려 제가 더 미안하죠. 그래서 전자Gift카드로 바뀐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종이식권처럼 잃어버릴 염려도 없고, 매달 방문하지 않아도 되니까 아이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진군은 지난해 10월까지 종이식권으로 저소득 아이들의 급식문제를 해결해 왔다.
또한 이들은 월 1회 읍면 주민생활지원팀을 찾아가 식권을 받아갔다.


그러나 이 방식이 아이들의 자존감을 위축시킨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11월부터 종이식권을 아동급식전자Gift카드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저소득층 아동 1525명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했다. 또한 다문화, 맞벌이 가정 등의 자녀들을 돌보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에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아동급식전자Gift카드’는 식사 후 음식점 카드 단말기에 체크하면 지불이 완료되는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또한, 급식비는 매월 전자카드에 자동 충전되며, 카드 분실시엔 군 사회복지과 또는 읍면 주민생활지원팀에 재발급 신청을 하면 된다. 이와 함께 당진군은 아동들이 매일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1일 한도액을 지정, 아동들의 규칙적 식습관을 유도한다.


종이식권의 경우엔 하루에 여러 장 사용할 수 있으나, 전자카드의 경우 1일 1식인 경우 하루 한번 3,000원이며 최대 6,000원 범위내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수작업으로 처리했던 업무들이 모두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업무효율성과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식권을 사용하였을 경우 지정식당만 사용가능 하였으나 아동급식전자Gift카드는 BC카드가맹점으로 된 식당, 마트, 24시편의점등 사용이 가능하므로 아동들이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정식당으로 되었을 경우 사후 정산요청을 했던 음식점도 카드 이용으로 식사비가 즉시 지불돼 자금 회전이 원활하게 된다.

당진군은 공휴일 또는 명절 연휴 기간에 음식점 휴업으로 급식이용이 불편했던 부분도 편의점등이 있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고 아동들의 심리적 위축감이 줄어들어 이용이 활발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동급식전자Gift카드는 서울시, 인천시, 대구 달서구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4번째로 당진군이 도입한 제도이다.
정윤성 기자 psychojy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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