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입니다. 이에 문화체육부는 100주년 3.1절 전야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에서는 도가 3.1절 기념식을 주관하고 천안시 일원에 3.1평화운동 충남 백년의 집 건립을 추진하는가 하면, 내포신도시 보훈공원 일원에 충남 독립운동가의 거리 조성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3등급 이었던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해 함께 애를 써 왔는데 26일 최종 1등급으로 격상시키는데 성공했고, 3.1만세운동 릴레이 재현행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에서는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달도록 독려하며 민족자존과 국권회복을 위해 힘써 오신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위업을 기리자 합니다.

이 모든 것을 행하는 것은 3.1운동의 역사적인 가치를 온 국민이, 온 도민이 함께 알고 3.1절의 의미를 되새겨 나라사랑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이 특별한 해, 특별한 3월에 서해안신문문화탐방단에서는 3.1절을 즈음하여 오는 15일(금) 천안독립기념관과 유관순 사적관리소, 병천 아우내 장터를 탐방할 계획입니다.

겨레의 얼이 살아있는 뜨거운 역사의 현장을 만나볼 수 있는 독립기념관은 1987년 8월15일 온 국민의 정성어린 성금으로 건립돼 독립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와 국가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고 전시해 놓은 곳입니다. 선사시대부터 후기 조선시대까지 우리의 역사를 유물과 문헌, 각종 전시물을 통해 숱한 외세의 침략을 슬기롭게 극복한 선조들의 용기와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유관순 사적관리소 광장에 들어서면 유관순열사기념관을 비롯해서 유관순열사 생가지와 봉화지, 열사의 거리, 유관순열사 기념공원, 생태공원, 열사의 혼을 모신 초혼묘, 추모각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유관순열사기념관에서는 17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감옥에서도 독립만세를 부르며 옥중 동료들을 격려하고 그럴 때마다 모진 매와 고문을 당했지만 끝끝내 독립의 뜻을 굽히지 않았던 유관순 열사의 자취와 숨결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기념관은 열사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2003년 4월 1일 개관됐는데 유관순열사의 수형자 기록표, 호적 등본, 재판기록문 등 관련 전시물과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한 디오라마, 재판 과정을 담은 매직 비전, 열사의 생애를 닥종이 인형으로 재현하는 등 열사의 출생에서 순국까지의 일대기를 전시물과 영상, 다양한 체험을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일제의 고문 도구인 벽관 체험을 통해 일제의 잔악성과 열사의 험난한 감옥 생활을 잠시라도 체험해 봄으로써 열사의 불꽃같은 삶 속에 녹아있는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하는 병천 아우내 장터는 독립 만세운동이 전국으로 번지는 도화선이 된 곳으로 만세운동을 더듬어보는 공간이 됩니다. 1902년 병천면 용두리에서 태어난 유관순 열사가 이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체포됐습니다. 올해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28일 유관순열사 사적지와 이곳 아우내 장터에서 ‘아우내 봉화제’가 열리고 그날의 함성을 재연한다고 합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특별한 3월에 떠나는 귀한 탐방에 동참하시어 일제강점기 민족의 독립을 위하여 힘쓰다 돌아가신 선열들을 만나고 다시금 나라사랑을 다짐하는 기회가 되시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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