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1200㎡ 대상 매장문화재 발굴 허가신청



▲ 2017년까지 280억원투입 대규모 저수공간과 체험시설물 조성될 합덕제의 복원 조감도

지난 4월 복원계획이 발표돼 큰 기대를 모았던 당진 합덕제(合德堤·연호방죽)가 매장문화재 발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복원공사에 들어간다.


합덕제는 2017년까지 10년동안 3단계로 나눠 총사업비 28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 1771m의 석축제방을 복원하고 45만0570㎡를 대규모 저수공간과 체험시설물로 채워질 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진행되며 이를 위해 군은 19일 이들 지역 2만1200㎡에 대해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변평섭)을 조사기관으로 하는 매장문화재 발굴 허가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했다.


이에 빠르면 8월말 발굴허가에 따라 1개월여의 조사기간을 거쳐 9월중 완료하고 충남도 기본계획 승인과 문화재보호구역 확대지정 신청 등을 거쳐 복원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6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총25만5218㎡의 매입대상 토지중 15만4630㎡ 매입하였으며 2008년까지 잔여면적에 대하여 토지확보를 완료하고 2009년부터 실질적인 복원 조성공사를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합덕제가 2018년 원형의 모습을 갖추게 되면 2005년 10월 개관한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성지순례 코스인 솔뫼성지, 면천읍성 등 신리성지 성역화사업과 연계한 대표적인 문화관광 코스로 부상할 것"이라며 “2009년 당진-대전간고속도로 개통과 신도청 건립대상지와의 인접, 서해선철도, 당진신례원간 국도32호의 확포장 등으로 관람객들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989년 4월 20일 충청남도기념물 제70호로 지정된 합덕제는 후백제왕 견훤이 왕건과의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군마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쌓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한때 103만㎡나 되는 넓은 면적에 연꽃이 만발했으나 현재는 1964년 예당저수지 축조와 함께 저수지는 농경지로 변하고 둑만 원형대로 길게 남아있는 상태이다.
정윤성 기자 psychojy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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