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문 현 수
당진군4H연합회장 역임
송산면 동곡리 지도자



늦은 저녁 살짝이 부는 바람에
세월간줄 모르고 견뎌온
나뭇잎이 살포시 내려앉고

하늘 끝 간데 없이 비치는 별빛이
내 눈속에 들어올 때
나는 졸린눈을 내 쉼터에 앉히고

눈을 감고 꿈인지 모를
낯선곳으로 향하네

눈을 뜨니 새벽녁
말없이 지나는 이가
나를 보고 생긋이 미소 짓고

총총이 사라지면 그 길 알리듯
집지키는 개들이 짖어대고
하얀 서리가 시야에서 춤을 추니

내입속의 숨소리
입김으로 표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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