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공원도시 조성 및 도시인프라 확충에 중점
시민단체, 실효성 없는 낭비성예산 원안 통과 지적

 

당진군의 2010년도 예산이 올해와 비교해 실질적 동결예산인 5467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해 당초예산 5430억원에 비해 0.7%인 37억원이 증가한 예산안으로 22일 끝난 당진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10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됐다.


당진군의회는 행정에서 제출한 예산 가운데 총 11억5300만원을 삭감했고 6억9722만원을 조정했다. 삭감된 예산으로는 △서해대교개통 10주년 기념행사 3천만원 △당진사랑 군보제작 2천4백만원 △기지시줄다리기민속축제보조 6억원 △쌀국수 가공공장 설치지원 5천만원 △오봉제저수지 공원화사업5천만원 △왜목마을 관광지 상징조형물 설치사업 2억원 등이다.


군 전체 예산안 가운데 일반회계는 올 당초 예산 4289억원 보다 19억원이 증가한 4,308억원이며, 특별회계는 1140억원에서 18억원 증가한 1,158억원이다.
일반회계 세입의 경우도 국도비 등 200억여원이 감소했으나, 자세세입의 증가로 전년도 4289억원보다 19억원이 증가한 4308억원으로 확정되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 부분별 확정안을 보면 녹색공원도시 조성 및 도시기반 확충에 초점을 맞추어 편성되어 △ 일반공공행정이 745억원, △ 농림해양수산 772억원 △ 환경보호가 444억원 △ 사회복지 558억원 △ 국토 및 지역개발 301억원 △문화 및 관광이 265억원 수송 및 교통 299억원 등으로 편성됐다.
한편, 당진군의 2010년 예산안이 확정되자 경단체가 논평을 내고 군의회를 비판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당진군의회의 공언과 달리 이번 2010년 예산안 심의 역시 실효성 없는 각종 낭비성 예산을 그대로 통과시키고 복지·환경 등 정작 시급한 예산항목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생색내기에 그치는 등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당진군의회는 당진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해 지역 각계에서 지적한 예산항목 중 단 한건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누가 보더라도 명백한 예산낭비의 사례가 분명하고 실효성이 떨어지는 전시성 사업임에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고 비판했다.


차진영 기자 wldotkfkdg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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