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국정운영 잘 못한다 56.1%


대전/충청 주민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가 본지에 제공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전/충청에 거주하는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한 세종시 문제에 대해 정부의 수정안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대전/충청 거주민 가운데 원안대로 추진해야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7.5%로 수정해야 한다는 응답자 34.1%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대전/충청 출신으로 타 시도에 거주하는 출향인들(170명)의 경우에는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47.2%로 원안대로해야한다는 의견 42.2%보다 높게 나타났다.


수정론에 동조하는 응답자 중 대전/충청 거주자는 정부부처 이전보다는 교육과학기술경제도시로 육성을 희망(88.7%)했고 8.9%는 원안 플러스 자족기능 추가를 희망했다.
대전/충청 출신 응답자들도 거주 응답자와 마찬가지로 정부부처 보다는 교육과학기술경제도시로의 육성에 무게를 두었고 원안 플러스 자족기능 추가도 11.8%의 응답율을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대전/충청 거주민들은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잘하고 있다는 의견보다 많았다.
특히, 매우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12.9%로 매우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 4.9%보다 세배가량 높아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불만이 표출됐다.


그러나 대전/충청 출신 응답자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48.2%로 잘 못하고 있다는 평가 45.7%보다 높아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매우 잘하고 있다와 매우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6.0%와 13.8%로 거주민들이 응답한 3배 수치에서 2배 수치로 줄면서 출향인들이 거주민들보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정당지지도 민주당, 한나라당, 친박연대 순


현안별 질문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는 부분으로 경제(55.4%), 정치(67.9%), 교육(48.4%)분야가 잘한다는 평가보다 우세했고 외교분야(47.2%), 대북정책분야(42.8%)에서는 잘한다는 평가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한편, 대전/충청 거주민들은 현 정부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인 민주당에 대해서도 평가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안정당으로서의 역할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됐다. 대전/충청 거주민들 중 56.9%는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역할을 잘 못했다고 답했고, 잘하고 있다는 의견은 30.7%에 머물렀다.


차기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도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41.9%의 높은 지지율로 1위로 나타났고 유시민 6.5%, 이회창 3.3% 정운찬 2.2% 순으로 나타났다. 관심을 모은 지지정당에서는 민주당이 22.7%로 정당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한나라당 18.1%, 친박연대 10.6%, 자유선진당 5%순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된 여론조사는 지난 12월 7일 본지와 제휴를 맺고 있는 국민일보가 (주)동아리서치에 의뢰, 컴퓨터 활용 전화 면접으로 조사됐으며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본지에 게재된 여론조사는 이 중 대전/충청 거주민과 출향인들에 대한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차진영 기자 wldotkfkdg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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