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성탄절 반납하고 난지도 앞바다 기름제거

 

▲ 난지도리 주민들이 해안가에 밀려온 벙커C유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난지도 앞바다에 떠밀려온 벙커C유 수거를 위해 난지도리 주민들과 공무원, 군민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2월 21일 대산항 현대오일뱅크 앞바다에서 불법 배출된 벙커C유가 대난지도, 소난지도 해안가를 중심으로 인근 무인도에 지름 약 3~30cm가량의 기름덩어리가 다량 부착 됐고 사고해역으로부터 조류 및 바람의 영향으로 벙커C유가 해안가 자갈 등에 부착되어 있는 상태이다.


당진군청 환경관리과에 따르면 22일 난지도 앞바다에서 벙커C유가 발견돼 23일부터 대난지도와 소난지도 앞바다와 해안가 자갈 등을 중심으로 긴급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451명의 인원과 어선 5척을 동원해 2톤가량의 벙커C유를 수거했다.


또한, 대난지도 주민 100명과 소난지도 주민 50명이 계속 해서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고 공무원들도 성탄절과 휴일을 반납하고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피해 억제에 노력하고 있다.


환경감시팀 김흥수 팀장은 “계속해서 벙커C유 덩어리를 수거하고 있으며 더 이상 밀려오는 벙커C유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긴급 방제작업으로 인해 지난 2007년 태안기름유출 사고 때와 같은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해양경찰서는 서산시 대산항 현대오일뱅크 앞 해상에서 벙커C유를 불법으로 배출한 혐의로 4026t급 유조선 S호 선장 조모(65) 씨를 검거해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진영 기자 wldotkfkdgo@hanmail.net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