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수 당진시의원

[당진신문=윤명수 당진시의원]

지난 1월 29일 우리 당진의 산업단지 인입철도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최종 확정이 되었다. 산업단지 인입철도 사업은 서해복선전철 101호(합덕역) 정거장인 합덕에서 아산국가산단과 송산지방산단을 거쳐 석문국가산단 까지 총길이 31km를 연결하여 단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9,380억원이 투자되는 국비사업이다.

산업단지 인입철도 사업이 완공되면 충남 서북부 산업벨트 입주기업들에 안정적인 물류서비스망을 제공함과 동시에 충남 서북부 물동량 처리로 국가 수출입경쟁력을 강화해 당진은 물론 충남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 유발효과 3조5,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1조2,00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3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실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반증하듯이 벌써 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꿈틀대고 있다. 지역경기 활성화의 신호탄이 된 것이다.

사실 과거 수년간 우리 당진은 매우 혼란스러웠다. 도계분쟁으로 우리 당진시민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고, 지역경기는 꽁꽁얼어 붙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딜레마에 빠져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산업단지 인입철도가 정부 예타면제 사업으로 최종 확정된 것은 우리 당진시민의 자존심을 다시 드높이고 저력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사실 산업단지 인입철도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는 석문국가산단의 미분양으로 물동량이 많지 않아 비용편익비율(B/C)이 0.82로 1을 밑돌았고 절차대로 간다면 예비타당성 통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런 판을 예타면제로 완전히 뒤집었다. 전국 지자체의 예타면제 사업 신청건 총32건중에 23건이 확정되었고 그안에 우리 당진의 석문국가산단 인입철도 사업이 포함된 것이다.

사실 이러한 예비타당성 면제를 이끌어낸 것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에서 비롯되었다고는 하지만 정치적 영향력이 상당했다고 판단된다. 예타면제는 정치인의 숙제이자 반드시 넘어야하는 고개였다. 중앙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가며 부단히 노력한 당진시와 국회차원의 어기구 의원의 노력에 당진시민의 한사람으로서 큰 박수를 보낸다.

우리는 지금 총사업비 9,380억원 규모의 산업철도 예타면제 확정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겨야한다. 과거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이후 우리 당진에 최고의 경사이자 호재이며, 당진의 새로운 철도 교통시대를 알리는 큰 서막인 것이다. 또한 단순히 경제 파급효과를 뛰어넘어 당진시민의 자긍심 회복과 우리 17만 시민의 저력을 확인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싶다. 마지막으로 산업철도 예타면제 사업이 산업단지내 우량기업 유치로 이어지고 다목적 부두 개발의 기폭제로 작용하여 우리 당진이 도로, 항만 철도가 어우러지는 대한민국의 물류거점 중심도시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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