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기한 40% 앞당겨…고충민원, 인터넷 민원 크게 늘어


▲ 당진군청 종합민원실 업무 전경. 지난해에 비해 민원 처리기한이 크게 줄어 호응을 받고 있지만 서비스의 질은 제자리라는 목소리도 높다.

당진군이 민원처리기한 단축에 팔을 걷어붙인 결과 상반기에 민원서류 처리기한을 40% 앞당겼다고 자평했지만 여전히 서비스의 질에 있어서는 ‘제자리'라는 평가다.
군에 따르면 2008년 상반기에 발생한 민원처리는 총 380,870건으로 창구즉결이 259,029건으로 68%, 유기한 민원이 61,244건으로 전체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유기한 민원은 2008년 상반기에 61,244건으로 전년도 상반기 45,106건의 36%에 해당하는 16,138건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 · 증명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신고 · 등록, 인 · 허가순이다.
이와 같은 민원증가 요인으로는 유류피해 보상과 한우농가 지원에 따른 축산업농가 등록, 개별법령개정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군 측은 유기한 민원 처리기한 단축을 위한 민원처리 담당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7일 이상의 복합민원은 실무종합심의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심의회는 매일 아침 8시에 관련부서 담당자들이 참석해, 2007년 상반기에만 77일간 2,411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반면, 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제기된 인터넷 민원은 2007년 162건에서 올 상반기에만 이미 152건을 기록했으며 진정, 이의 ,건의, 청원을 포함하는 고충민원 또한, 지난해보다 90건이나 증가한 439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홈페이지 게시판에 제기된 민원에는 공무원들의 불친절에 관한 글도 상당수 차지하고 있어 기간단축도 좋지만 서비스의 질도 함께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고충민원이나 인터넷 민원의 통계최근 홈페이지 게시판에 공무원들의 불친절과 관련된 민원들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부분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이야기지만, 철저히 조사·확인 후 민원 제기자에게 답변을 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또, “사실여부를 떠나 불친절에 관한 민원자체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무원 들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군에서도 신속하고 친절한 공무원에게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고품격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당진군은 2007년도 민원서류 처리실적에서 유기한 민원이 78,586건으로 충청남도에서 발생한 유기한 민원 524,958건의 1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한편 충남도의 복합민원은 57,869건이 발생해 천안이 11,523건, 당진이 두 번째로 7,534건이었다.
정윤성 기자 psychojy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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