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신(新)성장 동력으로 수소산업 전략 육성 포부

 [당진신문] 당진의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수소경제가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당진시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수립하고, 인프라 확대를 통해 지역을 수소산업 핵심 거점 도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해 12월 열린 당진의 수소포럼 모습(사진제공 당진시)
지난 해 12월 열린 당진의 수소포럼 모습(사진제공 당진시)

당진시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소에너지시대의 도래와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소산업 발전 중장기 로드맵’(이하 수소산업 로드맵) 마련을 시작으로 수소산업 핵심거점 도시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산업 로드맵에는 지역 여건과 현황 분석을 토대로 미래 친환경 에너지 교통수단인 수소차(버스)와 수소충전소 확충 등 수소 활용체계 구축방안과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담길 예정이며, 당진시는 이를 기반으로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고 관련 기업의 투자유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당진시는 올해 패키지형 수소충전 모델 개발과 탄소자원화 수소생산 기술개발 등 수소산업 육성 기반 마련을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수소차 보급 확대에도 나선다.

이처럼 당진시가 수소 경제 시대를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배경에는 지난해 석문국가산업단지와 송산2일반산업단지가 있다.

두 곳은 지난해 10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된 곳으로 시와 충남도는 이곳을 수소연료전지차 부품 및 수소 충전 기반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석문산단의 경우 제5LNG생산기지 건설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시와 투자협약을 맺은 국내 최대의 수소가스 생산 기업인 덕양이 송산2산단에 200억 원을 투자해 2만3000㎡ 규모의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어서 안정적인 공급 인프라 망도 갖추게 된다. 

특히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공정에서 부생수소를 통해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대형 공장이다. 대산 석유화학단지(부생가스 공급 역할)에 수소공장을 가지고 있는 덕양이 추가로 현대제철 앞 송산2산단 투자를 한 이유이기도 하다.

당진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이미 지난해 12월 수소 에너지 포럼을 개최하는 등 수소에너지에 대한 지역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제성장과 청정사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수소산업은 경제적,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미래 성장동력인 만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당진시의 계획에 따르면 수소 기반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은 상반기 내에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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