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기소 건 때문에 내부 논의 중”
정용선 “기소사실 사전 공지...임명에 문제 없을 것”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김동완 전 의원과 공개오디션을 통해 조직위원장 투표에서 이긴 정용선 전 충남지방경찰청장이 중앙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지 못했다.

자유한국당 비대위는 지난 15일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비대위는 총 79개 국회의원 선거구의 조직위원장 중 55명 만을 의결해 명단을 발표했다. 충남의 경우 ‘아산을’에는 박경귀 아산참여자치연구원 원장이 ‘논산시·계룡시·금산군’에는 박우석 전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등이 의결을 거쳐 임명됐다.

하지만 기존 당협위원장의 자격을 박탈했던 일반공모지역인 홍성·예산 지역구와 기존 당협위원장도 참여할 수 있었던 공동공모지역으로 분류된 당진 지역이 조직위원장 임명 의결에서 제외됐다.

특히 당진의 경우 공개오디션까지 치러져 정용선 전 청장이 김동완 전 국회의원을 앞서는 결과를 얻었다. TV 오디션 프로그램 방식으로 진행된 공개오디션에서 평가단의 심사 결과 정 전 청장이 79표를 얻고 김 전의원은 59표를 받았다.

공개오디션까지 거친 인물 중 복당 등의 이유로 당원심사절차를 거쳐야 하는 지역구를 제외하고는 정 전 청장이 유일하게 임명에서 제외돼서 의구심을 낳고 있다.

자유한국당 조직국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 전 청장은 기소가 된 사건이 있다. 당헌·당규와 기소 내용까지 모두 포함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종 결정 시기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논의 중으로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 전 청장은 “추가적인 절차가 남아 있다. (조직위원장 임명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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