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수당, 농업예산확보, 농지문제 해결 고난의 행군”
신임 최원묵 지회장 취임사에서 밝혀

[당진신문=김희봉 객원기자] 당진시농민회 송악읍지회 이영주 지회장이 이임하고 새롭게 최원묵 지회장이 취임했다.

당진시농민회 송악읍지회는 지난 7일 송악농협 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정기총회에는 지회 회원 및 역대 지회장 그리고 당진시농민회 김영빈 회장을 비롯한 시 농민회 상임위원들이 참석했다.

이 밖의 내빈으로는 농민주유소 강사용 대표, 전국쌀생산자협회 이종섭충남도본부장, 김명선 도의원, 양기림 시의원, 송악농협 심천택 조합장이 참석해 축하했다.

특히 송악읍 지회의 이번 총회에는 조창모 1대 지회장부터 8대 최원묵 신임 지회장까지 모두 참석해 지회의 단결력을 보여줘 의미를 깊게 했다.

이영주 지회장은 대회사 겸 이임사에서 “쌀 목표가 24만원과 밥 한 공기 300원이 농민 동지들의 단결된 투쟁으로 반드시 실현되리라 믿는다. 또 우리에게는 농민수당이라는 과제가 있다. 이 역시 우리 농민회가 해결할 과제이기에 우리 송악읍지회가 열심히 투쟁하자”고 말했다.

신임 최원묵 회장은 먼저 “새해부터 우리 농민회원들은 고난의 행군을 시작해야 한다. 매년 축소되고 있는 각종 농업예산을 확보해야 하며, 당진시의회가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는 ‘농민수당지원조례’를 제정 할 수 있도록 투쟁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전체 농지 50%를 비농민이 소유하고 있는 농지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투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취임 인사를 전했다.

뒤이어 당진시농민회 김영빈 회장은 축사에서 “송악읍지회의 역대지회장들이 모두 참석한 것을 보니 정말 감격스럽다. 이런 저력을 바탕으로 충남도 벼 경영직불금과 공공비축미환수금 거부 투쟁도 해온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명선 도의원도 축사에서 “80년대 가톨릭농민회 소들분회에서 활동을 했기 때문에 농민회가 농민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있는 것 잘 안다”면서 “농민수당 지원조례가 전남의 해남군에서 올부터 연간 60만원씩 지급되고 있다. 또한 충남에서도 부여군이 2021년까지 매년 50만원부터 지원을 시작했다. 충남도도 양승조도지사에게 36만9천원보다 더 금액을 높여서 농민수당을 추진해보자고 요청했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며 도차원에서도 농민기본수당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혔다.

이어서 이영주 지회장이 취임하는 최원묵 지회장에게 농민회 지회깃발을 전달했고 사업보고와 결산이 이어졌고 참석한 회원들에게는 점심과 선물로 수건과 자연산 파래김을 제공했다. 송악읍지회는 이번 8대 임원진 중 최원묵 지회장만 새롭게 선출했고, 윤창근 부지회장과 이상훈 총무는 그대로 유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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