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훈과 동북아시아 농촌운동 탐구

[당진신문] 일제강점기 위대한 문학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심훈선생을 연구하기 위한 포럼이 지난 20일 서울시 동대문구 역사문제연구소 관지헌에서 열렸다.

심훈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심천보)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마련돼 심훈에 대한 다양한 연구내용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훈의 동아시아’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심훈의 중국 시절과 중국 배경 작품의 의미를 풀어보는 동의대학교 하상일 교수의 발표에 이어 서울대 권철호 교수가 ‘심훈과 동북아시아 농촌운동’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후 진행된 발표주제에 대한 종합토론에서는 인하대 최원식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주제 발표자를 비롯해 중앙대 조선영 교수와 고려대 허진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심훈 선생과 일제 강점기 동아시아의 상황을 돌아 봤다.

심천보 이사장은 “올해는 방송매체 등을 통해 심훈의 다양한 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된 한 해 였다”며 “3.1운동이 10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는 심훈선생의 독립운동과 관련한 업적이 더욱 주목 받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제강점기 저항시 ‘그날이 오면’과 농촌계몽소설 ‘상록수’의 저자로 알려진 심훈은 문학인으로서의 삶 외에도 기자와 영화인, 평론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으며, 최근 TV프로그램 알쓸신잡(알고 보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 그의 이야기가 소개돼 많은 이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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