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까지 당진당협 조직위원장 공모
김동완 현 위원장 “어려운 시기 거쳐...다시 한 번 기회 준 것 감사해”
정용선 전 충남경찰청장 “당진당협, 기능 마비된 상태...지지 회복 하겠다”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자유한국당 당진시당원협의회(이하 당진당협)의 조직위원장 공모에는 (17일 오전 현재까지) 김동완 현 위원장과 정용선 전 충남경찰청장 나서게 된다. 이로써 김 위원장과 정 전 청장의 21대 총선을 향한 공식 1차전은 당진당협 위원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펼쳐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당진시당원협의회의 조직위원장 공모에 나서게 되는 김동완 현 위원장(좌)과 정용선 전 충남경찰청장(우)
자유한국당 당진시당원협의회의 조직위원장 공모에 나서게 되는 김동완 현 위원장(좌)과 정용선 전 충남경찰청장(우)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가 15일 당진을 ‘공동 공모지역’으로 분류하고 조직위원장을 공모한다. ‘공동 공모지역’은 우선 당진당협을 ‘사고당협’으로 본 것으로 김동완 당진당협위원장에게는 정치적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진을 ‘일반 공모지역’(기존 당협위원장 배제)으로 분류하지 않고 ‘공동 공모지역’으로 분류해 김동완 위원장으로서는 여지를 남겨 두게 됐다. 김 위원장은 “책임 소재를 떠나서 당이 그동안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 시기 당직을 맡았던 사람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조직위원장 공모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당진의 조직위원장 자리에는 전 충남·경기경찰청장을 지낸 정용선 세한대 교수가 나서게 된다. 충남도지사에도 도전했던 정용선 교수는 “당진당협은 기능이 마비된 상태다. 조직위원장으로서 당진당협의 외연을 확장하고 당진시민들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정 교수의 조직위원장 출마는 그 동안 조심스러웠던 ‘공식 총선 출마 선언’으로 받아들여진다. 정 교수 역시 통화에서 “총선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면 왜 공모에 나서겠나”라며 총선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조직위원장 공모에 관련해서 김석붕 전 자유한국당 홍보위원장의 경우 ‘고심 중’이라고만 밝혔다. 이종현 전 도의원 역시 조직위원장 자리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석래 전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은 고민 중임을 밝혔다.

이번 조직위원장 공모는 ‘당원협의회 운영계획서’ 등을 포함해 2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심사 결과 발표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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