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이용자 중심’ 사회보장정책‘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노인과 장애인 등이 지역사회를 벗어나지 않고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까?

당진시의회와 당진시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커뮤니티케어 대토론회’를 14일 당진시복지타운 2층에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사회보장영역에서 새롭게 적용되고 있는 ‘커뮤니티 케어’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 날은 1단계로 추진되고 있는 ‘노인 커뮤니티케어’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주제발표자로는 세한대학교의 박현숙 교수와 당진시사회복지협의회 송영팔 회장이 나섰다.

박현숙 교수는 ‘당진형 커뮤니티 케어 추진을 위한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를 통해 커뮤니티케어에 대한 정의와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박 교수는 “커뮤니티 케어는 돌봄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자택이나 그룹홈 등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복지급여와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며, 자아실현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려는 사회서비스 체계”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미 커뮤니티케어의 사례들은 사회복지 현장에 많이 접하던 것이다. 이것을 시스템화해서 묶어내는 것이며 정부 정책의 새로운 방향”이라고 말했다.

당진사회복지협의회 송영팔 회장은 일본 오오무타시의 ‘지역치매 커뮤니티 케어’ 사례를 통해 커뮤니티케어 사업 중 1단계로 추진하고 있는 ‘노인커뮤니티케어’의 현장 적용을 소개했다.

주제 발표 이후 이어진 토론에는 당진시의회 조상연 총무위원장이 좌장을 맡았고 김명회 시의원, 당진시 노인복지팀 김덕수 팀장, 당진시 보건소 이인숙 건강증진과장, 충남세종사회복지관 이명철 회장, 장기요양시관연합회 박종육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 날 토론회를 준비한 당진시의회 총무위원회 조상연 위원장은 “1단계 노인 커뮤니티 케어는 그동안 받아 왔던 노인복지서비스를 지역사회 중심으로 구성하는 시스템이다. 노인의 장기 생존이 존엄을 잃어가는 과정이 아닌 지역사회 안에서 존엄을 지켜낼 수 있는 방안으로 모색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당진시의회 역시 고민을 시작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당진형 커뮤니티 케어’는 우선 노인커뮤니티케어가 1단계로 시작되지만 향후에는 장애인과 아동 등이 기존 생활권과 분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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