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권에도 필요한 중장년 창업 지원”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충남권의 중장년 창업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중장년 창업이 중장년의 취업은 물론 청년 취창업과도 긴밀한 연계 필요성 역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당진지역 시니어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12일 당진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정책간담회는 중장년의 일자리 문제 해결 방안으로 창업에 대한 정부정책을 점검하는 동시에 당진지역을 포함한 충남권 중장년층의 성공적인 창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 날 간담회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생태계조성과 이옥형 과장과 창업진흥원 창업인프라부 신세일 부장이 참석해 주제 발표를 맡았다.

이옥형 과장은 “중장년의 경우 수동적이지 않으며 현장경험과 노하우 전문성을 보유한 사회적 자산”이라면서 “특히 제조업 현장 인력의 경우 수년간 축적된 현장 전문성을 기반으로 창업 생태계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과장은 “청년들의 창업 시 이런 중장년의 노하우가 접목된다면 시너지 효과를 크게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청년 창업센터와 긴밀하게 결합된 중장년 창업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업진흥원 신세일 부장은 이와 관련한 ‘중장년 기술창업센터’의 포럼, 강의, 조찬간담회, 사업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세히 소개했다. 신 부장은 “새롭게 설립될 2개의 중장년 기술창업센터의 경우 기존 미설치 지역을 우대하고 있다. 청년창업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지역은 유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신 부장의 지적처럼 현재 정부는 시니어들의 묻지마 창업으로 인한 실패를 줄이고 기술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 ‘시니어 기술창업지원센터’ 25개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충청권(대전, 충남, 세종)에는 한 곳도 운영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관련기사: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전국 25개 중 충남·세종·대전·제주는 ‘0’, 본지 1227호)

어기구 의원 “일자리가 최고의 화두다. 간담회 역시 당진 지역 일자리 만드는 방법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라면서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노동시장에서 많이 퇴출됐지만 좋은 일자리가 별로 없다. 좋은 일자리 마련의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 창업이다. 당진이 충남권의 창업매카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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