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최효진 기자] 현대제철 비정규직 해고자 문제가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현대제철 비정규직 해고자의 복직을 위한 당진시민문화제가 5일 저녁 6시 구터미널 인근에서 개최됐다.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의 임단협이 당일 낮 체결되면서 해고자 문제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다만 해고자 중 중노위는 물론 법원 1심에서 복직 판결을 받은 한근우 조합원의 경우 처음으로 단협에 ‘1월 내 복직을 위한 논의 자리가 마련되도록 노력한다’고 명시됐다.

민주노총 당진시위원회 박인기 위원장은 “현대제철비지회에서 임단협 최우선 사항으로 싸운 결과 합의서에 해고자 문제가 최초로 오르게 됐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현장에서의 투쟁은 물론 시민문화제와 같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지역 사회에 널리 알리는 것 역시 중요하다. 해고자들이 모두 복직할 때까지 함께 노력하자”라고 강조했다.

해고 당사자인 이환태 조합원은 “오늘 천막농성 투쟁은 정리했다. 그 동안 함께 노력해준 지원대책위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면서 “내년에는 좀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투쟁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에코생협 당진지점은 해고자들에게 투쟁 기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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