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보건소, 모니터링 강화…예방대책에 총력

▲ 당진관내 한 초등학교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개학철을 맞아 각급 학교에 신종플루 감염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난 27일 국내에서 세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24일 당진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타미플루 2,350명분과 N95 마스크 1,000개 및 기자재 확보, 환자 조기발견·치료를 위한 방역체제 운영, 예방홍보 안내문 제작·배포했다고 밝히며 당진의 거점병원과 거점약국을 공개하는 등 예방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27일 당진지역에 11번째 신종플루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민들의 신종플루 공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8월 10일자 호외지 게재
11번째 신종플루 확진자는 종교단체 행사에 다녀온 38명 중 1명으로 현재 치료중이며 나머지 37명과 확진자 주변인들에게서는 감염이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보건소에 따르면 각 급 학교 개학 이후 지역사회 집중감시 모니터링을 운영한 결과 8월 20일 개교한 15개교 확인결과 특이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내 전학교가 개학하게 되는 9월 초가 되면 대유행이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개학을 맞아 신종플루의 집단발병이 우려되는 학생들에 대한 예방 대책이 임시변통에 머물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각 일선학교는 정부 방침에 따라 자체적으로 매일아침 등교하는 학생들을 일일이 발열체크를 하고 있지만, 인원과 발열체크기가 턱없이 부족해 그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보건소 예방의약팀 관계자는 “아직까지 지역감염사례가 없고 학교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대유행을 우려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7일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전날까지 충남도 내에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121명. 이는 충남에서 이달 들어 110명이 새로 증가한 수치로 이들 가운데 101명은 국내에서, 나머지 20명은 해외 11개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자 가운데 33명은 현재 병원과 자택 등에서 치료 중이며 나머지 88명은 완치됐다.


직업별로는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과 군인이 각각 48명, 46명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원 7명, 무직 6명, 주부 5명, 자영업 2명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천안이 33명으로 가장 많고 연기 21명, 논산 19명, 계룡 15명, 보령 5명, 공주, 아산 각 4명, 서산, 홍성 각 3명, 예산 2명, 태안 1명 등이다.


당진의 거점치료병원은 △당진읍지역에 당진백병원(356-7114) △성모병원(351-0200) △남부지역은 당진서울병원(362-9550) 거점약국은 △송산약국(355-3038) △바다약국(352-0907)이다.


정윤성 기자 psychojy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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