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에서 도내 25개 업체 MOU... 당진은 5개 업체 총 511억 규모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국내 최대 수소가스 생산업체인 ㈜덕양이 당진 송잔2산단에 들어온다. 덕양뿐만 아니라 ㈜에스오엠, 미주엔비켐(주), 제이스코리아, ㈜아리수철강 역시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당진시와 충남도는 당진에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 5개 업체가 충남도에서 30일 오후 2시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업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충남도내 25개사와 5개 시군이 함께하는 이번 단체 MOU 체결에서 당진은 5개 업체 총 511억원의 투자협약이 이루어졌다.

 ㈜덕양은 국대 최대의 수소가스생산 업체인 덕양은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회사로 당진송산2산단에 3만3,000㎡ 규모의 수소가스 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금액으로는 200억 원의 투자를 하게 된다.

제이스코리아와 ㈜아리수철강도 각각 60억 원과 56억 원을 투자해 송산2산단에 창호샷시와 철판 가공ㆍ절단 공장을 건립한다. ㈜에스오엠과 미주엔비켐(주)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도권 인접지역에서 보조금 우대지역으로 변경된 이후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 석문산단에 공장건립을 추진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업체는 당진 송산2산단에 입주하는 ㈜덕양이다.

덕양의 경우 이미 서산에서도 부생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 유통하고 있다. 당진에서는 여기에 더해 기계계측용 특수가스까지도 생산을 하게 돼 그 규모는 서산의 규모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소에너지 분야가 충남의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에 속하는 것이어서 혁신프로젝트, 보조금·규제혁신·금융·재정 등의 지원까지 받게 된다. 충남도에 따르면 석문산단과 송산2산단을 포함한 국가혁신클러스터(국가혁신융복합단지)를 ‘수소전지차와 수소기반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게 된다. 우선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부품과 수소공급 기반을 확충한 뒤 2021년부터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2024년에는 수소경제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석문산단과 송산2산단은 지난 11월 5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가혁신클러스터(국가혁신융복합단지)로 지정돼 이곳에 국내외 기업이 2024년까지 이전하거나 공장을 신‧증설하면 부지매입비의 최대 40%와 설비투자비의 최대 24%를 200억 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수소에너지나 수소자동차 업체의 경우 설비투자비 지원이 2% 추가된다.

한편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당진의 입주 업체의 신규고용 규모는 총 139명이다. 이들 업체가 본격적으로 생산활동을 시작하게 된다면 생산액 증가는 약 1764억이며, 385억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연 충남도의 장밋빛 전망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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