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민간에서 ‘지역총괄계획가’ 영입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도시미관에 있어서만큼은 악평에 시달리고 있는 당진시가 재탄생할 수 있을까? 

차주영 총괄계획가.
차주영 총괄계획가.

당진시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의 ‘민간전문가 지원사업’으로 실시하는 ‘지역총괄계획가’를 지원하는 사업에 지난 7일 선정됐다. 국토부의 지원이 결정되고 당진시는 차주영 예지학건축사무소 이사이자 독일 도시설계 박사를 영입해 오는 30일 8시 임명장을 수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당진시는 지역의 도시건축과 도시계획 등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을 구할 수 있는 최고의 전문가의 도움을 상시적으로 얻을 수 있게 됐다. 

당진시의 관계자들 역시 민간전문가인 차주영 박사에게 상당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당진시는 차 이사가 국토연구원 부설의 건축도시공간연구소에서 11년 동안 근무했던 것과 더불어 자문을 통해 경북 영주시의 도시계획과 공공건축분야의 도약을 도우며 공공부문과의 협업 경험까지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당진시 건축과 공공건축팀 김동필 팀장은 “차 박사의 경우 경북 영주시에서 지난 10여 년 동안 도시건축물과 도시설계의 통합마스터플랜을 차근차근 실현시켰다. 그 덕분에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 등을 막아냈다는 평을 받았다”면서 “당진시에서도 충분히 그 역량을 발휘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토부의 올 해 민간전문가 지원은 6개월이지만 내년도에 2년을 연장해 최소 3년간의 활동을 보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당진시는 만약 차 박사의 역할이 커진다면 영주시와 마찬가지로 자체 예산이라도 투여해 국토부의 지원 이상의 기간을 보장할 고민을 언급하고 있다.

당진시의 말처럼 민간의 전문가가 당진의 도시미관을 재정립하는데 크게 일조 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보게 됐다.

한편 지역총괄계획가로 선임된 차주영 박사는 당진시 건축과 사무실에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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